2023 워싱턴 디씨 벚꽃 축제

워싱턴 D.C.에서 매년 3- 4월경 한 달 여 기간 동안 열리는 벚꽃 축제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워싱턴 디씨를 방문하게 하는 이유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

축제 내용

해마다 개화 시기에 따라 날짜가 조금씩 바뀌기는 합니다. 올해 2023년은 3월 25일에 시작에 4월 16일까지 계속되는데, 미술 전시, 연날리기, 퍼레이드, 거리 축제, 콘서트,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들이 워싱턴 디씨 일원에서 열리게 됩니다.  

벚꽃 축제의 백미는 아름다운 벚꽃 나무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일일 텐데요, 주로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 마틴 루터 킹 기념비 등이 있는 타이들 배이슨(Tidal Basin. 작은 요트들을 정박해두는 곳) 주변이 사진 찍기에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 한편, 국립 모네 국립 박물관에서는 벚꽃 관련 미술 작품 전시도 열립니다.

축제 유래

이 축제의 시작은 1910년에 일본이 2천 그루의 벚꽃나무를 미국에 기증한 데서 찾을 수 있는데요, 해충이 나무를 감염시켜 모두 태워버리게 되었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일본측이 2년 뒤에 다시 3천여 그루의 벚꽃 나무를 기증하게 됐는데, 주목할 것은 이 때 기증한 벚꽃 나무들의 원산지가 바로 한국의 제주도라는 것입니다. 일본이 병충해에 강할 뿐 아니라 꽃이 크고 화려한 제주도의  왕벚나무를 일본으로 가져가 가로수 등으로 번식을 시킨뒤 전국 각지에 벚꽃 공원을 조성했고, 미국에도 선물을 했다는 것입니다.

한 편, 타이들 배이슨과 같은 인기 장소외에도,  국립 수목원 등도 벚꽃 축제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또한 많은 현지 비지니스들이 벚꽃을 모티브로 한 음식과 음료를 축제 기간 동안 제공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맛도 즐길 수가 있지요. 다만,  벚꽃 축제 기간중에는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매우 혼잡하므로, 미리 계획을 세우고  자동차를 가져오기보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벚꽃 축제는 봄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기회입니다. 또한, 축제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 공예품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워싱턴 D.C.를 방문하신다면, 벚꽃 축제를 꼭 경험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