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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의 추석 추수 감사절(Thanksgiving Day)

by 워싱토니언 2023. 11. 18.

이제 추수 감사절(Thanksgiving Day) 다가오는군요. 오늘은 추수 감사절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미국의 추수 감사절(Thanksgiving Day) 매년 11월의 넷째 목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한국의 추석 명절이 날짜로 정해져 있는 것과는 다르지요.

추수 감사절의 기원을 살펴보면, 16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유럽에서의 이민자들이 번째로 성공적인 농사의 수확을 기념하고 감사하고자 인디언들과 함께 잔치를 벌인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의 추수 감사절은 미국 전역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며 감사의 정을 나누는 날로 자리를 잡았는데, 날은 특히 가족이 모여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지요.

추수 감사절의 대표 음식 로스팅한 칠면조와 스터핑

 

추수 감사절에는 가족 모임이 가장 중요해서 휴가를 조정해서 곳으로 가족, 친척을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데, 이런 커밍 (home coming) 가족들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활기를 불어넣게 되지요여행을 위해서 한국에서는 차편을 주로 이용하지만 미국에서는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도 무척 흔한데, 자칫 날씨가 나빠지거나 공항 시스템이 문제라도 일으킨다면 그야말로 전국적인 대혼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추수 감사절에는 특별한 음식들이 준비되는데, 알려진 대로 로스팅한 칠면조 요리가 으뜸인데, 사실 칠면조 자체는 먹음직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각종 스터핑(stuffing) 준비해서 같이 먹는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칠면조 외에도, 샐러드, 콘브레드, 단호박 파이, 크랜 베리 소스, 그레이비, 으깬 감자, 구운 당근 등이 흔히 식탁에 차려지곤 하지요. 이런 음식들은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가족이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준비하기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의 자기들이 어렸을 먹었던 칠면조 요리와 스터핑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칠면조를 굽는(roasting) 데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준비하면서 대화도 하고, 음식의 레시피를 전수받기도 한답니다. 전통적으로 이런 점들이 미국 가족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당이나 마트에서 아예 주문을 받아 칠면조를 로스팅해주기도 하고, 로스팅한 칠면조와 스터핑을 적은 양으로 나누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밀키트라고 할 수 있지요.

저희 집은 이민 초기에는 칠면조 구이를 준비해서 먹곤 했지만, 한국의 치킨이 들어오고 후로는 칠면조보다 양념 통닭을 사서 먹는 쪽으로 바꾸었답니다. 그런데 추수감사절때마다 동네에 있는 한국식 치킨집들이 엄청나게 바쁜 걸 보면 칠면조대신 치킨을 먹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은 것 같네요.

 

그리고 추수 감사절에는 어떤 형태로든 동안 받은 축복이나 감사할 일들을 서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 듯합니다.  그것은 신앙적인 것일 수도 있고, 가족들에 대한 작은 선물일 수도 있고, 감사한 마음을 담은 카드일 수도 있고요.

 

그런가 하면 미식 축구(football) 경기를 함께 시청하는 것도 현대 추수감사절의 전통(?) 하나라고 있겠네요.  NFL(National Football League)에서는 추수 감사절에 아예 개의 경기를 방영할 정도니까요.  물론 미국 가정에서 스포츠 경기 관람/시청은 빼놓을 없는 연중 가족 행사라고 있지만 추수 감사절에 모두가 함께 모여서 음식을 나누며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것은 특별한 시간이 수밖에 없겠지요.

 

이 밖에도 추수 감사절 다음 날은 블랙 프라이 데이(Black Friday)로서 크리스마스 쇼핑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다는 것과 많은 가정들이 추수 감사절이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한다는 것도 기억할 만 하겠네요./

 

이렇게 미국인들에게 일 년중 최대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추수 감사절은 미국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감사의 정을 나누는 날로서, 원근에서 모인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다지는 특별한 날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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