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디씨 내셔널 몰(1)

워싱턴 디씨 링컨 기념관에서 국회의사당까지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내셔널 몰은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과 인물들을 기념하는 수많은 랜드 마크와 기념물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아마 워싱턴 디씨 명소중 절반 이상이 이 내셔널 몰을 중심으로 퍼져 있을 겁니다. 이 명소들을 두 번에 나누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워싱턴 기념비

링컨 기념관(The Lincoln Memorial)

링컨 기념관은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위한 장엄한 헌사입니다. 방문객들은 기념관의 계단을 올라 그 안에 앉아 있는 실물보다 더 큰 링컨 동상을 올려다볼 수 있고요, 기념관에는 게티즈버그 연설을 포함한 링컨의 유명한 연설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워싱턴 기념비(The Washington Monument)

워싱턴 기념비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리는 우뚝 솟은 오벨리스크인데 그 높이는 169미터에 이릅니다. 방문객들은 내셔널 몰과 주변 도시의 숨막히는 광경을 보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기념비의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기념비 안으로 들어가려면 통행권이 필요합니다.

국회의사당(The United States Capitol)

국회의사당은 미국 연방 정부의 입법부 소재지로 상하원이 모여 법을 만드는 곳입니다. 방문객들은 국회의사당의 안내된 관광을 하고 그 건물의 아름다운 건축물, 예술, 그리고 역사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투어는 무료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The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는 한국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는 곳으로 199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순찰 중인 19명의 군인들의 조각상들과 한국전 장면의 이미지들이 새겨진 벽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전 중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들의 이름들을 새긴 벽이 추가로 세워졌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The Vietnam Veterans Memorial)

베트남 참전 용사 기념비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군들을 기리는 곳으로 베트남전에서 사망한 58,000명 이상의 미군 이름들이 새겨진 벽이 세워져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기념비(The World War II Memorial)

제2차 세계 대전 기념비는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군대에서 복무한 1,600만 명의 미국인들을 기리는 곳입니다.  중앙에 분수를 56개의 기둥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각 기둥은 전쟁에 참전한 미국의 주 또는 영토를 나타냅니다. 또 4,048개의 금색 별들이 새겨진 벽도 세워져 있는데, 각 별 하나는 베트남전에서 전사한100명의 미군들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스미소니언 협회(The Smithsonian Institution/The Castle)

스미소니언 협회는 미국의 역사, 예술, 과학, 문화를 보여주는 국립 동물원뿐 아니라 19개의 박물관과 갤러리들을 총괄하는 본부로 방문객 센터, 기념품 가게, 안내 데스크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국립 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Art)

국립 미술관은 중세부터 오늘날까지 미국과 유럽의 방대한 미술품을 전시하는 세계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로, 연중 다양한 전시회들이 열리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국립 자연사 박물관(The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국립 자연사 박물관은 식물, 동물, 화석, 광물, 문화 유물 1억 4천 5백만 점 이상의 표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45.52 캐럿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블루 다이몬드로 알려진 ‘희망 다이아몬드(The Hope Diamond)’도 볼 수 있습니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입장료는 역시 무료입니다.

 

워싱턴 디씨의 내셔널 몰 주변에는 위에 언급된 곳들을 포함해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수많은 랜드마크와 명소들이 몰려 있습니다. 워싱턴 디씨를 찾는 분들은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내셔널 몰 주위에서만 여러 곳들을 방문해서 좋은 추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 나머지 명소들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