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디씨에 관한 특이한 사실들

워싱턴 디씨는 1790년 북부와 남부 주들 사이의 타협에 의해 미국의 수도로 세워졌습니다. 지금의 위치를 선택한 사람은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과 수도의 설계를 위해 고용한 프랑스 태생의 도시 건축 계획가인 피에르 랑팡이었습니다.
워싱턴 디씨가 미국의 공식 수도로 세워지기 전에는 뉴욕과 필라델피아 두 곳이 수도 역할을 했는데, 미국 남부에 속한 주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되자, 새로운 수도를 정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럼, 워싱턴 디씨에 대해 특이한 점들을 좀 살펴볼까요?

워싱턴 디씨의 거리 모습

워싱턴 디씨에 관한 특이한 사실들

1. 워싱턴 디씨의 공식 명칭은 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 인데, 이것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과 이탈리아 탐험가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2. 워싱턴 디씨는 주(州)가 아닌 독립적인 연방 정부 소재지입니다. 따라서, 연방 정부에 디씨를 대표하는 상원 의원도 하원 의원도 없습니다. 일각에서 워싱턴 디씨를 51번째 주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3. 워싱턴 디씨의 인구는 약 70만 명 정도인데, 그 중 흑인이 절반에 가까운 31만 명 정도입니다. 이는 미국 도시들 중에서 가장 높은 흑인 인구 비율입니다.

4. 워싱턴 디씨는 1975년이 되어서야 자치 시장을 선출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대통령이 임명한 행정관이 디씨의 행정, 입법 기능을 모두 책임졌다고 합니다.

5 . 워싱턴 디씨는 미국 도시들 중에서 가장 많은 70개 이상의 박물관들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 19개의 박물관(미술관 포함)과 한 개의 동물원이 스미소니언협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6. 워싱턴 디씨는 각 주의 이름을 따서 만든 대각선 거리와 번호가 매겨진 거리가 남북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7. 워싱턴 기념비는169미터의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돌 구조물이자 가장 높은 오벨리스크입니다.

8. 미 국회의사당에는 세 개의 건물들을 연결하는 자체 지하철 시스템과 지하 터널들이 있습니다.

9. 워싱턴 디씨는 자신들만의 국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10. 워싱턴 디씨에 있는 국립 대성당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성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 워싱턴 디씨의 메트로 지하철 시스템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붐비며, 평일 하루 평균 62만여 명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워싱턴 디씨는 전체 면적이 177 평방 킬로미터에 불과한 작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미국 역사에 있어서는 그 어느 곳보다도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도시지요. 도시 전체가 미국 역사와 관계가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명소들을 보유한 도시가 바로 워싱턴 디씨입니다. 그 워싱턴 디씨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들과 특이한 점들을 미리 알아보고 워싱턴 디씨를 방문하게 되면 여행의 묘미가 더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