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워싱턴 디씨를 하루만에 둘러본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긴 합니다만, 어떤 이유로든 워싱턴 디씨를 둘러볼 시간이 딱 하루만 있다면 어떻게 일정을 짜는 게 좋을까요? 오늘은 워싱턴 디씨를 하루 동안 효율적으로 관광할 수 있는 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정에 표시된 시간은 순전히 참고용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시작: 알링턴 국립묘지
사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워싱턴 디씨가 아닌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군)에 있습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주차비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단, 정확히 오후 6시에는 주차장 문을 닫기 때문에 반드시 그 전에 차를 빼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오전 8:00: 알링턴 국립묘지 도착.
- 입장료: 무료 (주차비는 시간당 $3).
- 관람 시간: 2시간.
- 꼭 봐야 할 곳:
- 존 F. 케네디 무덤 : 무덤 앞에는 영원의 불꽃이라고 해서 꺼지지 않는 불꽃이 타오릅니다. 그리고 무덤이라고 해서 한국식 봉분이 아니고, 평토장식으로 만든 묘이고 표지석이 있습니다.
- 무명 용사의 묘 : 이 무명 용사의 묘 앞에서는 어떤 날씨에도 일 년 365일 하루 24시간 근위병들이 보초를 섭니다. 그리고 근위병 교대식은 매 시간마다 진행되며, 여름에는 30분마다 엄숙하게 진행되는데 꼭 한 번 보시기 바라랍니다.
- 기념 극장: 필요에 따라 주요 행사들이 열리는 야외 극장입니다.
- 오전 10:00까지 관람 후 출발.
워싱턴 DC로 이동 (10:00 AM - 10:30 AM)
- 알링턴 묘지역에서 블루 라인 메트로 지하철을 타고 스미스소니언역까지 이동 (15분 소요).
- 스미스소니언역에서 내셔널 몰까지 도보 이동 (5분 소요).
오전 중: 내셔널 몰 및 기념물
- 링컨 기념관
- 베트남 참전 용사 기념관
-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관
- 제2차 세계 대전 기념관
- 리플렉팅 연못 주변 산책
점심 (12:30 PM - 1:00 PM)
- 푸드 트럭이나 국립 미국 역사 박물관 카페에서 점심.
- 내셔널 몰 근처에 위치.
오후 1: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 오후 1:30 - 3:00: 국립 미국 역사 박물관 관람 (입장료 무료).
- 주요 전시: 성조기, 대통령 부인들의 취임식 드레스, 교통 역사 전시 등.
- 오후 3:00 - 4:00: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 관람 (입장료 무료).
- 유명 전시물: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아폴로 11호 사령선, 세인트 루이스의 정신호.
오후 2: 미국 국회의사당 및 대법원
- 오후 4:00 - 4:30: 미국 국회의사당으로 도보 또는 메트로로 이동 (Capitol South 역).
- 외부에서 사진 촬영 (시간 관계로 내부 투어는 생략).
- 대법원 및 의회 도서관 외관 관람.
오후 3: 백악관
- 오후 4:30 - 5:00: 도보 또는 메트로로 백악관으로 이동 (Metro Center 역).
- 라파예트 공원에서 백악관 사진 촬영.
알링턴으로 돌아가기
- 오후 5:30: 블루 라인 메트로를 타고 알링턴으로 이동 (15-20분 소요).
- 오후 6시에 주차장에서 출차 이동.
주의할 점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오후 6시에 출차를 하지 못할 경우, 다음날까지 출차를 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워싱턴 디씨로 차를 운전해서 갈 경우에는 노상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관련 앱(Park Mobile)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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